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소비에트 궁전 (문단 편집) == 부지 선정 == || [youtube(pIvBvKb_F7I)] || || 철거되는 [[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]] || [[모스크바]]는 여느 유럽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역사적인 건물들로 가득해서 이 마천루를 짓기 위한 부지를 선정하는 데 큰 난항을 겪었다. 물론 당시에는 모스크바 면적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성냥갑 아파트(일명 흐루숍카)들이 없었던 터라 시 외곽에다 짓는 것도 가능했지만 용도가 정부 시설인 만큼 시의 중심부에 두는 것을 원했다. 하지만 '''애초에 중심부에 오래된 건물들이 가득한데 다 때려 부수는 건 불가능'''했으므로 난항이 발생했다.[* 공산주의 소련이 망하고 들어선 자본주의 러시아 연방 정부는 이러한 공산주의식 막가파 개발을 하지 않기 때문에 [[모스크바 시티]] 처럼 외곽에 마천루 거리를 만드는 식으로 다른 유럽 도시들처럼 도시 중심지 밖에 [[마천루]]를 건설한다.] 그러던 중 [[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]]이 최종 부지로 선정되었는데, "종교는 아편"이라는 공산주의의 전형적인 특성상 이 시설은 "공산주의를 방해하는 원흉"으로 간주되었고, 이 성당을 없애버리면 충분히 부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. 그리고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은 1860년에 지어진 건축물이라서[* 정확히는 1837년에 착공해서 1860년에 완공한 건물이다.] [[러시아인]]들에게는 철거 당시를 기준으로 지어진 지 70년밖에 안 된 건축물이라 철거하기에는 만만하다는 이유로 철거 대상으로 지목되는 불운을 맞았다. 70년이나 된 건축물이 뭐가 그리 오래된 게 아니냐고 하겠는데, 원래 [[러시아]]를 포함한 서양권 국가들에는 100년짜리가 우스워 보일 만큼 수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건축물들이 수두룩하게 남아있다. 그래서 [[아우슈비츠 수용소]] 같이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건축물이 아니라면 근현대 건축물은 문화재 취급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.[* 사실 한국에서도 [[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]]에 대한 대중적인 시각이 그닥 민감하지는 않다. [[오세훈]] 시장이 [[서울특별시청]] 구 청사를 파사드만 남기고 철거했을때 전국적으로 맹비난을 받은 것은 해당 건물이 [[일제 강점기]]와 군사독재정권의 격랑기를 겪었던 [[서울특별시]]의 현대사를 상징하는 것이어서 그 역사적 가치가 막대했기 때문이다. 그래서 그런 것과는 거리가 먼 등록문화재에 대한 보존의식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.] 그러니까 당시의 [[소련인]]들의 입장에서의 [[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]]은 2022년의 [[한국인]]들 입장에서의 [[정부서울청사]]나 [[삼일빌딩]] 수준으로 그리 오래된 건물로 보이지 않았을 만큼[* 2022년 기준으로 [[정부서울청사]]와 [[삼일빌딩]]은 완공된지 52년밖에 안 됐다.] 이 건물을 [[문화재]]로 보는 인식이 없었다. 결국 [[1931년]] [[8월 18일]]부터 철거에 들어가기 시작했고, 이후 두 차례의 폭파에 걸쳐 성당은 완전히 사라졌다. 성당은 소련이 멸망한 후에 다시 세워졌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